국어 연구와 발전을 위한 단체
조선어학회는 1931년 조선어 연구회가 시초입니다. 조선어학회는 우리말을 연구하는 기관일 뿐만 아니라 민족의식을 고양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우리말과 우리글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키는 민간 학술 단체였습니다.
우리 말을 지키기 위한 노력
1940년대 일본의 지배로 경성에서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시기가 이 영화의 배경입니다. 판수는 대동아 극장에서 전과자인 것을 들켜 극장에서 해고됩니다. 판수의 아들은 경성 제일 중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판수는 아들의 학비를 위하여 경성역에서 춘삼과 함께 정환의 가방을 훔칩니다. 일을 하기 위해 조선어학회에 면접을 보러 가는데 조선어학회의 대표가 가방의 주인 정환이었습니다. 판수는 조 선생의 소개로 조선어학회의 심부름꾼으로 취직합니다. 하지만 판수는 글을 읽을 수 없는 문맹이었습니다. 정환은 판수를 탐탁지 않게 여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랍을 뒤지는 판수를 보게 됩니다. 회비를 훔치려고 생각한 정환은 판수의 멱살을 잡습니다. 하지만 글을 모르는 판수는 극장 앞에서 문화인들이 친일의 앞잡이가 되었다며 항의하다가 두들겨 맞은 동익을 위한 약을 찾기 위해 서랍을 뒤지고 있었습니다. 누명을 쓴 판수는 조선어학회의 일을 그만둡니다. 오해한 것을 알게 된 정환은 출판한 잡지를 가지고 판수의 집으로 가서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조선어학회의 일원이 된 판수는 한글을 배우고 운수 좋은 날을 읽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일본의 감시가 엄격한 시기에 우리말로 된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사투리를 모으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판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며 사전 만들기에 진심을 다합니다. 판수는 감옥에서 함께 지냈던 14명의 동지를 데려와 사투리 모으기에 도움을 줍니다. 정환과 판수가 술을 마시러 갔을 때 우에다가 이끄는 일본 제국 경찰이 조선어학회에 쳐들어옵니다. 경찰은 지하실에 조선어 사전을 만들기 위한 원고를 발견하여 가져가고 조 선생을 붙잡아갑니다. 뒤늦게 정환과 판수가 이 소식을 듣고 옵니다. 정환이는 아버지를 찾아가 조 선생을 풀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정환이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조 선생을 주모자로 하였기에 풀어줄 수 없다고 합니다. 박훈은 판수가 데리고 온 동지가 일본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철은 자신의 아내를 만나기 위해 서대문 형무소로 찾아가지만 이미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우에다에게 속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조 선생이 가혹한 고문으로 생명이 위독해져 출옥하자 판수와 조선어학회 직원들은 찾아갑니다. 우철은 자신의 죄를 사죄하고 조 선생은 우철을 용서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조 선생의 부인은 정환에게 남편이 마지막으로 남겨 놓은 원고를 넘겨줍니다. 정환은 회원을 소집하여 국민 총련 연맹 신청서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공청회를 열어 사전을 완성하자고 합니다. 경성역 창고로 간 정환과 판수는 전국에서 온 편지를 봅니다. 조선총독부는 조선어학회로 온 편지를 모두 총독부로 보내라고 명령하지만 100여 통만 보내고 나머지는 숨깁니다. 정환은 판수의 아들이 다니고 있는 중학교에서 학생을 징병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합니다. 정환은 사전을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을 위해 국민 총련 연맹에 가입하게 되고 판수는 극장에서 검표 업무를 하게 됩니다. 정환은 집회를 위해 창고에 쌓인 편지를 옮기고 판수와 친구들이 나타나 돕습니다. 교당에 하나 둘 사람이 모이고 정환은 일본을 속이기 위해 친일을 해아한다고 합니다. 모여 있는 사람들은 정환의 발언에 화를 내고 나갑니다. 나가는 사람들에게 진짜 모임은 밤에 진행한다고 설명하며 극장표를 나눠주고 진짜 공청회가 개최됩니다. 우에다는 판수의 아들 덕진을 심문해 공청회 장소를 알아냅니다. 덕진은 대동아 극장이 아닌 동양극장이라고 말해주고 시간을 벌어 판수에게 갑니다. 판수에게 도망가자고 하지만 판수는 정환과 일행에게 말해주러 갑니다. 원고를 급하게 챙겨서 도망가지만 정환은 일본인의 총에 맞게 됩니다. 정환은 판수에게 원고를 넘기며 부산으로 도망가라고 합니다. 판수는 기차를 타러 가고 경성역에 잠복한 경찰에게 들키며 사살당합니다. 경찰은 원고를 찾지 못하여 정환을 풀어주고 해방되면서 조선어학회가 다시 문을 열게 됩니다. 정환은 판수가 숨긴 원고를 찾아 우리말 큰 사전을 완성하고 커서 선생이 된 덕진에게 사전을 건네줍니다. 덕진이와 순희는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남긴 편지를 읽으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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