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위한 청년의 외침
택시운전사 영화의 배경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 시민들이 신군부세력의 군사독재와 통치를 반대하고 계엄령 철폐를 요구하여 벌인 민주화 운동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되자 신군부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군사 통치 시대로 회귀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민주헌정이 정지되고 민주정치 지도자가 투옥되자 국민들은 전국적으로 저항 운동을 진행합니다. 1980년 5월 15일 전국 학생 연대가 서울역에 모여 민주 항쟁 시위를 벌었으나 이를 계기로 정부는 비상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5월 18일 비상계엄군은 전라도 광주의 대학을 장학하고 등교를 저지합니다. 부당함을 느낀 전남대학교 학생과 비상계엄군이 충돌하게 되고 계엄군은 학생 시위대를 도와주는 일반 시민도 구타하고 체포합니다. 그 결과 많은 부상자와 연행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목숨을 건 취재
서울에 사는 택시운전사 만섭은 어느 날 시위하는 시민들과 학생을 목격합니다. 만섭은 시위로 인해 도로가 막히고 최루탄을 터트리자 학생들에게 불만을 갖습니다. 시위 현장을 피해 골목길로 운행하던 중 시위자를 보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길모퉁이에 있던 가구 더미에 걸려 사이드미러가 망가집니다. 만섭은 사이드미러에 대한 피해를 보상받기 위하여 시위자를 따라가지만 시위자는 경찰을 피해 멀리 달아납니다. 그때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와 남편이 만섭의 택시에 오르고 만섭은 이들을 태우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남편은 정신이 없어 지갑을 두고 왔다고 하며 내일 택시비를 두배로 주겠다고 명함을 줍니다. 하지만 만섭은 택시비를 떼일 것으로 생각하여 화를 냅니다. 하지만 임산부를 보고 만섭은 순산하라고 하며 보내줍니다. 퇴근한 만섭은 11살 딸 은정이의 이마에 상처가 난 것을 봅니다. 은정이는 그냥 넘어진 거라고 말하지만 집주인 아들이 때렸다고 생각한 만섭은 집주인을 만나러 갑니다. 은정이는 진짜 넘어져 다친 것이었고 집주인은 만섭에게 밀린 월세를 내라고 핀잔을 줍니다. 만섭은 저녁을 먹고 딸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부처님 오신 날에 놀러 가자고 합니다. 딸을 재우고 택시 요금을 계산하다 라디오에서 전국에 비상계엄령이 발령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광주까지 왕복 10만 원을 준다는 외국인의 소식을 듣습니다. 만섭은 딸을 위하여 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외국인 기자인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게 됩니다. 택시가 광주 주변에 다다르자 무장한 군인들이 길을 막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 느낀 만섭은 피터에게 광주로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전달합니다. 피터는 광주까지 가지 못하면 택시비를 줄 수 없다고 합니다. 만섭은 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샛길로 가서 결국 광주에 도착합니다. 광주로 들어오자마자 만섭은 군인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피터와 만섭은 광주에서 통역사를 하고 있는 구재식을 만나 함께 행동합니다. 위험한 상황으로 저녁까지 촬영하고 돌아오기로 하지만 택시가 고장 나서 어쩔 수 없이 황태술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합니다. 그날 광주에 있는 방송국에서 불이 나고 그 상황을 취재하러 갔다 사복 조장에 발각되어 도망가는 신세가 됩니다. 다행히 만섭은 피터의 도움으로 황태술의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만섭은 서울에 혼자 있는 딸을 위해 피터를 광주에 두고 혼자 서울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황태술에게 도망가려다 들키게 됩니다. 황태술은 만섭의 마음을 이해하고 전라도 차량 번호판을 주며 서울로 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한참을 달리던 만섭은 다시 광주로 돌아갑니다. 광주에서 여러 고비를 겪으며 상황을 취재하고 기록하고 택시 기사의 도움을 받아 서울로 떠납니다. 하지만 서울로 가는 길에 무장한 군인에게 검문을 받게 됩니다. 트렁크를 확인하던 군인은 수상한 표지판을 발견하지만 모른 척하며 그들을 보내줍니다. 피터와 만섭은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고 광주에서 취재한 내용 보도를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전화번호를 물어봅니다. 만섭은 피터에게 자신의 이름은 김사복이라고 하며 거짓말을 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피터는 택시운전사를 찾았지만 만섭이 가르쳐 준 정보가 모두 가짜였기에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003년 피터는 한국에서 언론상을 받게 되고 소감을 말하던 중 김사복을 만나고 싶다고 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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