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폭군
연산군은 성종의 아들로 조선시대의 제10대의 왕입니다. 연산군의 어머니는 후궁이었다가 연산군을 잉태하면서 비로 책봉되었습니다. 이후 왕의 총애를 받아 왕비에 오르게 됩니다. 연산군은 7세에 세자로 책봉되었고 1494년 성종이 승하하자 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즉위하고 1년 뒤 생모가 사망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됩니다. 연산군은 방치된 생모의 능묘 천장을 두고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과 대립합니다. 재위 4년에 조의제문 사건이 일어나 이를 계기로 자신의 세력을 강화하고 신진 사류와 삼사에 속한 대간을 죽이면서 무오사화가 일어났습니다. 연산군은 사냥을 좋아하고 사치를 즐겼습니다. 이로 인해 국가의 재정 사정이 나빠졌습니다. 연산군의 포악한 성격으로 인수대비를 구타하여 죽게 합니다. 그리고 윤상필과 김굉필 등이 윤시의 폐비에 찬성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살해하고 죽은 한명회를 부관참시하여 갑자사화를 일으켰습니다. 이런 난행을 비방한 투서가 쓰이자 한글 교습을 중단하게 하고 언문 구결을 불태웁니다. 참다 못한 대신들은 훈구파 세력을 중심으로 연산군을 폐위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그 결과 성희안과 박원종 등이 중종반정을 일으켜 연산군은 폐왕 되고 중종이 즉위하게 됩니다. 연산군은 강화도 교동으로 쫓겨나 생활하였고 강봉되어 폐위되고 2달 만 에 역병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공허한 왕의 마음을 훔친 광대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은 양반에게 휘둘리는 과거를 정리하고 공길과 함께 한양으로 상경합니다. 장생은 타고난 재주와 특유의 카리스마로 놀이패를 이끌며 한양에 이름을 떨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놀이패의 내용이 왕인 연산군을 희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의금부로 끌려갑니다. 장생은 의금부에서 심문을 받게 되고 연산군을 웃겨 위기 상황을 모면하려고 합니다.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에서 연산군을 웃기기는 힘들었기에 장생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려 할 때 옆에 공길이의 간드러지는 연기를 보며 연산군이 웃습니다. 연산군은 장생과 공길이의 공연을 좋게 보고 궁에 거주하며 공연을 할 수 있게 거처를 마련해 줍니다. 장생과 공길은 궁에서 탐관오리의 비리를 풍자하는 내용을 위주로 다룬 다양한 공연을 펼칩니다. 연산군은 모든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지만 신하들은 자신의 비리가 밝혀질까 봐 불편해합니다. 불편해하는 신하들을 본 연산군은 비리를 저질러 공연이 즐겁지 않느냐고 하며 공연을 보며 웃지 않는 관리 한 명을 지목하여 형벌을 내립니다.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신하들의 목이 하나 둘 날아가며 피바다가 됩니다. 장생은 연산군의 행동에 겁을 먹고 궁을 떠나려고 하지만 왕에게 연민을 느끼고 있던 공길은 궁에 남겠다고 합니다. 연산군의 횡포를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고 생각한 신하들과 연산군에게 사랑받는 공길에게 질투심을 느낀 장녹수가 협심하여 광대를 궁에서 내쫓으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로 인해 공길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장생이 공길이를 대신하여 누명을 쓰고 옥에 가두어집니다. 왕의 곁을 지키던 김처선은 이 상황을 보고 연산군에게 정신 차리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연산군은 그의 말을 무시합니다. 김처선은 결국 옥에 갇힌 장생을 풀어주고 장생에게 떠나라고 합니다. 장생은 궁을 떠나지 않고 궁 한가운데 줄을 설치합니다. 줄타기 놀이를 하던 중 사내와 붙어먹는 놈이라는 말을 듣게 된 연산군은 화가 납니다. 활을 가져와 줄을 타고 있는 장생에게 쏘고 장생은 화살을 피하려고 하다 줄에서 떨어집니다. 연산군은 장생의 눈을 인두로 지져서 눈을 뜰 수 없게 만듭니다. 이런 상황이 견디기 힘들었던 공길이는 왕의 앞에서 인형놀이를 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합니다. 충격을 받은 연산군은 연회를 열고 김처선을 부르지만 이미 김처선은 목숨을 끊은 뒤였습니다. 연산군은 장생을 풀어주며 줄타기를 시키고 장생은 보이지 않는 눈으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합니다. 장생을 애처롭게 보던 공길은 함께 줄을 타고 그 순간에 반란이 일어납니다. 몰려드는 군사 속에서 장생과 공길은 하늘로 힘차게 뛰어오르며 이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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